강아지 예방 접종 시기와 조심해야 할 예방 가능한 전염병

개는 분만 직후 일반 비유기 젖보다 더 진한 형질의 젖을 분비하는데 이를 가리켜 ‘초유’라고 하며 그 초유에는 모견이 살아오면서 체험한 질병에 대한 면역 물질과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 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를 모체이행항체라고 부르며, 그 항체의 수준을 계수화시켜 놓은 것을 ‘항체가’라고 합니다. 개체에 따라 모체이행항체 소실 시기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젖을 떼는 6주까지는 영향을 받으므로 6주 이후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렙토스피라증 (Leptospirosis) : 인수공통감염병

1898년 이래 유럽 등지에서 많이 발생한 질병으로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황달 그리고 유산을 일으키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람에게도 전파되어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써 렙토스피라 세균에 감염된 들쥐에 의하여 전파되는 질병입니다.

캔넬코프 (Kennel cough) : 개과 동물 감염증

개와 늑대, 여우와 코요테 등의 개과 동물과 족제비, 밍크, 페렛 등의 족제빗과 동물에 감염됩니다. 감염성 기관지염 또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개에 영향을 미치는 상부 호흡기 감염병의 전반적인 용어로 불립니다. 기침의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의 원인은 재채기와 기침으로 생성되는 공기 중 비말을 통해 퍼지거나 오염된 표면과의 접촉을 통해 퍼질 수 있습니다. 면역이 저하된 동물의 경우 혼합 또는 이차 감염이 폐렴과 같은 증상의 감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개 브루셀라병 (Canine brucellosis) : 인수공통감염병

유산을 제외한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진단상 어려움이 많으며, 항상 보균동물로 존재함으로써 집단 사육을 하는 번식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전염병이다.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에게도 유산을 발생시키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병은 발생 시 신고의 의무가 있는 법정전염병입니다.

광견병

모든 온혈 포유동물에 감염되는 치명적인 법정전염병으로서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물었을 때 타액을 통해 전파되며, 사람에게도 신경 증상이나 공격성 등을 일으킵니다. 사람도 감염되면 치명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므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개 파보 바이러스 감염증 (Canine paravovirus infection)

전염력과 폐사율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어린 연령의 개일수록, 백신 미접종의 개체일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심한 구토와 설사가 따르므로 강아지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 심장형
  생후 3~8주의 어린 강아지에게 많이 나타나며, 심근 괴사 및 심장마비로 급사하기 때문에 아주 건강하던 개가 별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침울한 상태가 되어 급격히 폐사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장염 형
  8~12주의 강아지에게 자주 발병되며, 구토를 일으키고 악취가 나는 회색 설사나 혈액성 설사를 하며 급속히 쇠약해지고 식욕이 없어집니다. 설사에 의한 급속한 탈수로 인해 발병 24~48시간 만에 폐사되는 수가 많습니다.

홍역 (Canine distemper)

전염성이 강하고 폐사율이 높은 전신 감염증으로서 눈곱, 소화기증상, 호흡기 증상, 신경 증상 등의 임상증상을 보이며 소수의 사례에서는 발바닥이나 코가 딱딱해지고 균열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후 4~5개월의 어린 동물 등이 많이 감염되며 임신한 모견이 홍역에 걸리는 경우, 사산이나 허약한 강아지를 분만하게 됩니다.

전염성 감염 Canine infectious hepatitis)

개의 홍역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으로 어린 강아지 때 급사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망률이 10% 정도로 가볍게 내과 진료로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백신에 의해 비교적 방어가 잘 되는 질병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장염 (Canine coronavirus infection)

전염성이 강하고 구토와 설사를 주 증상으로 합니다. 개 파보 바이러스 감염증과 유사하여 감별 진단이 필요하며,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전염병입니다.

감기 (Canine para influenza virus infection)

켄넬코프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병원체가 다르며, 개의 감기는 개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에 의하며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간혹 개가 감기에 걸리면 주인도 감기에 걸린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집안 환경이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감기에 걸린 것뿐이고 병원체가 다르기 때문에 개에서 사람이 감기가 옮지는 않는다.

심장사상충 (Heartworm)

심장사상충 (Heartworm, Dirofilaria immitis)는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기생충성 질병으로 중간 숙주인 모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사상충증은 위층이 죽어 폐 내에 전색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드물게 발생하며, 대개 무증상입니다. 그러나 폐전색증이 형성되면 방사선 사진에서 결절로 나타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외과적으로 생체검사와 조직학적인 평가를 받아야 하는 문제를 일으킨다. 사람의 사상충증 예방은 개의 심장사상충을 줄여나가는 것이므로 모든 심장사상충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