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망똘망 눈에 숨은 비밀
고양이의 눈이 어둠 속에서 빛나는 이유는 고양이 눈에 인간에게는 없는 ‘휘판’ 이라고 하는 반사층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눈은 인간의 눈보다 40퍼센트나 더 효율적으로 빛을 모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움직이는 사물을 재빨리 포착하는 동체시력이 발달했지만 움직이지 않는 사물을 보는 정체 시력은 0.2~0.3 정도로 나쁩니다. 살아오면서 정체 시력보다 동체시력이 더 많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이라 새벽녘이나 일몰 후에 활동합니다. 그러므로 어둠 속에서 활동하기에 적합한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냥감이나 적을 재빨리 찾아낼 수 있도록 동체시력이 뛰어나고 시야가 넓습니다. 고양이의 동공은 인간의 약 세 배까지 커지고, 빛에 대한 감도는 인간의 여섯 배가 넘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어둠 속에서도 움직이는 사물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어떤 소리든 듣는 귀
고양이의 청각은 어둠 속에서 사냥감의 움직임을 포착하기에 매우 적합하게 발달한 감각기관입니다. 다만 노화가 진행될수록 기능이 약해집니다. 고양이의 청각은 오감 중에서 가장 뛰어나며 사람은 물론 개보다도 좋습니다. 특히 고음역의 소리를 듣는 데 탁월합니다.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사냥감을 청각으로 금방 알아차리며, 개미가 잔디밭을 기어가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고음역의 소리를 잘 듣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흔한 사냥감인 쥐의 울음소리가 높은 음역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신빙성이 높습니다. 주인이 불러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주인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게 아닐까 싶겠지만 주인의 목소리를 정확히 듣고도 모른 척할 뿐입니다. 하지만 노화로 청각 기능이 약해진 노묘는 사람의 목소리조차 제대로 듣지 못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후각 구조
고양이에게 후각은 청각 다음으로 뛰어난 감각입니다. 고양이는 코로 상대가 사냥감인지 음식인지 적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후각은 식욕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음식을 데우면서 맛있는 냄새를 풍기면 고양이의 식욕이 늘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후각은 청각 다음으로 발달했으며, 그 성능은 사람과 강아지의 중간 정도입니다. 후각의 성능은 코점막 속 ‘후각 수용체’의 수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의 후가 수용체는 1,000만 개고 고양이의 후각 수용체는 6,500만개 입니다. 경찰견으로 활약하는 독일산 셰퍼드라는 품종의 강아지는 후각 수용체가 2억 개나 되기 때문에 고양이나 사람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코가 낮은 고양이의 품종은 비강이 좁기 때문에 후각 기능이 다른 종에 비해 떨어집니다. 고양이는 사냥감을 찾을 때 뿐만 아니라 음식이나 적을 구분할 때에도 후각을 사용합니다. 단독 생활하며 살아가는 동물인 고양이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능력입니다.
다양한 역할을 하는 혀
고양이의 혀는 주인에게 애정을 표현할 때,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실 때, 그루밍할 때 사용합니다. 가끔 자기 몸을 핥는 행동으로 몸의 이상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친한 고양이끼리는 서로 그루밍을 해줍니다. 주로 자신의 혀가 닿지 않는 얼굴 주변을 서로 핥아줍니다. 주인의 손이나 얼굴을 핥는 행동에는 친근감과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한편 고양이가 자기 몸을 집요하게 핥을 때는 가렵거나 아프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고양이가 핥는 부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고양이 혀는 미각 기관이기도 합니다. 독성 물질을 피하려고 쓴맛을 강하게 느낍니다. 감칠맛도 느낄 수 있지만 짠맛과 단맛은 잘 느끼지 못합니다.
고양이의 멋진 수염
고양이 수염은 지각 신경이 뛰어난 고감도 센서입니다.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도 수염의 감각으로 어미젖을 찾아냅니다. 수염은 고양이가 어둠 속에서 활동할 때 요긴한 역할을 합니다. 오감 중에서는 촉각에 해당하며, 청각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수염은 입 주변, 뺨, 눈 위쪽, 앞 발목 뒤쪽 같은 곳에 나 있는 길고 가느다란 털을 총칭합니다. 수염의 뿌리 부분에 모여 있는 신경이 공기의 미세한 흔들림을 감지하고 정보를 뇌로 재빨리 전달합니다. 수염은 상대가 불과 0.1밀리미터만 움직여도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고감도 센서입니다. 얼굴 주변의 수염은 원을 그리며 자라납니다. 수염 끝을 서로 이었을 때 그려지는 원이 고양이 몸을 통과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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