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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백서] 고양이와 집사의 동거, 언제부터였을까요? 고양이의 품종 및 신체적 특징

by 단아아범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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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소녀와 고양이들
19세기 캣맘

반려묘와 인간의 동거

야생 고양이들의 가축화는 10,000년에서 12,000년 전 사이에 진행되었으며, 2001년에 가장 오래된 반려묘의 유적이 키프로스 섬 남동쪽의 슬로우로 캄포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약 9,500년 전의 무덤에서 발견되었으며, 5,300년 전 중국 신석기 주거지에서 발견된 고양이 뼈에 대한 분석 결과 그 당시의 고양이들은 집쥐와 곡식 등을 먹고 살았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인간과 고양이의 공생 관계는 농경의 발달로 이집트 문명이 발생했을 즈음에 곡식 저장 창고에 모여든 쥐를 따라온 것이 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아라비아 상인들의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전역으로 퍼졌으며, 항해에도 도움이 되어 인간과 함께 항해를 동행하면서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고양이 품종 연구는 빅토리아 여왕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그녀는 엄청난 고양이 애호가였습니다. 그때까지는 각지에서 잡종과 돌연변이로 수많은 품종의 고양이가 탄생하였지만 현존하는 품종들은 대부분 19~20세기에 영국이나 미국에서 개량된 품종입니다. 새로운 품종을 만들고 순수혈통 품종을 지켜내는 작업은 브리더(Breeder)들에 의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품종의 개량과 구분

수천 년 전부터 인간의 필요에 의해 품종이 개량된 개와는 다르게 고양이는 가축화 이후 19세기 전까지는 쥐를 잡는 용도로만 이용되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품종 개발 기간이 매우 짧아서 겉모습만으로 품종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양이는 상대적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집고양이(Domestic)와 잡종 (Domestic X Wild Hybrids)를 포함하고 있으며, 국제고양이협회는 55종, 동물애호가협회는 44종, 국제고양이 연방은 43종의 고양이를 품종으로 각각 인정하고 있습니다. 개와는 다르게 체형의 크기가 크게 차이가 없어 털 길이에 따라 장모종, 중모종 및 단모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단모종 :
    아비니시안, 아메리칸 숏헤어, 뱅갈, 브리티시 숏헤어, 이집트 마우, 하바나 브라운, 러시안블루, 샴, 스핑크스, 코니시 렉스
  • 단/중모종 :
    아메리칸 컬, 재패니즈 밥 테일, 오리엔탈 롱헤어, 먼치킨, 스코티시 폴드, 터키쉬 앙고라
  • 장모종 :
    버만, 노르웨이숲, 페르시안, 랙돌, 발리니즈

고양이의 신체적 특성

고양이의 골격은 민첩성과 스피드가 있어야 하는 생활상에 맞게 진화되었습니다. 고양이의 몸은 250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10%가 꼬리뼈로 균형을 유지하는 데 사용됩니다. 고양이의 허벅지는 500개 이상의 근육을 사용하여 도약하거나 점프하거나 전력 질주합니다. 고양이 허벅지의 근육은 수축과 이완 기능이 우수해 먼 거리를 도약하거나 높은 장소로 점프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다리가 겉보기에 얇아 보이지만, 매우 강하여 좁은 흉곽과 유연한 척추를 받치고 있으며, 어깨뼈는 몸통의 골격에 직접 붙어 있지 않아 어떤 속도에서도 유연성을 잃지 않습니다.

고양이의 체형

외모, 털 길이, 생활 환경 및 기타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4~6kg의 체중을 가졌으며 체형은 크게 6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오리엔탈 (Oriental)
    오리엔탈은 가늘고 유연한 몸통과 긴 다리와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비교적 온난한 지역에서 자란 품종으로 몸의 열을 쉽게 발산하기 위해 주로 단모종이 여기에 속합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발리네즈, 코니시 렉스, 샴, 오리엔탈 숏헤어 등이 있습니다.
  • 포린 (Foreign)
    오리엔탈 보다는 덜 가늘지만 날씬하고 매끈한 체형을 가졌으며, 길고 균형 잡힌 단단한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꼬리 또한 길고 가는 편입니다. 쐐기모양의 두상에 큰 귀와 타원형의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린에는 아비시니안, 소말리, 재패니즈 밥테일 롱헤어, 터키쉬 앙고라 및 네벨롱 등이 속합니다.
  • 세미포린 (Semi-foreign)
    포린보다 더 짧은 체형을 가졌으며 둥글고 근육질의 타입입니다. 선은 길고 마르지도 않고 통통하지도 않은 중간 체형의 뼈대를 가졌으며 근육질의 다리와 긴 꼬리가 특징입니다. 세미포린에는 아메리칸컬, 아메리칸컬 숏헤어, 이집션 마우, 하바나 브라운, 먼치킨, 스핑크스, 라펌 및 데번렉스 등이 있습니다.
  • 코비 (Cobby)
    코비는 둥근 두상과 짧은 몸통을 가졌으며, 어깨나 허리의 폭이 넓습니다. 꼬리는 짧고 주둥이가 납작하고 짧으며, 굵은 다리와 둥근 발끝이 특징입니다. 또한 눈은 크고 둥근 것이 특징입니다. 체온 유지가 필요한 비교적 한랭한 지역에서 완성된 품종이므로 장모종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고양이로 페르시안, 친칠라, 엑조팃 숏헤어, 히말라얀, 맹크스 등이 있습니다.
  • 세미코비 (Semi-Cobby)
    코비에 비해 다리와 몸통이 더 긴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체형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둥근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아메리칸 숏헤어, 아메리칸 와이어헤어, 브리티시 숏헤어, 스코티시폴드, 봄베이 등이 있습니다.
  • 롱 앤 서브스텐셜 (Long and substantial)
    서브스텐셜은 앞의 5가지 분류에 해당하지 않는 타입으로 골격과 근육이 발달하여 몸집이 크고 튼실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 평균적인 고양이의 체중보다 더 무거운 평균 체중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렉돌, 메인쿤, 노르웨이숲, 버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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