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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찬 하루/행복한 반려생활

[반려생활백서] 고양이 행동 의미, 언어 분석. 이런 의미가 있었네요. - 고양이 애정 표현의 대표적인 행동 7가지

by 단아아범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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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고양이
신뢰의 행동 표현이지만, 배를 심하게 만지면 물릴 수도 있습니다.

집사가 반려묘와 쉽게 친해지려면 고양이가 하는 행동의 의미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혼자 있고 싶다고 표현하고 있는 고양이를 귀찮게 한다면 물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고양이들은 개에 비해 자기주장이 강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행동으로 말하는 언어도 다양합니다.

고양이는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고양이는 눈, 귀, 꼬리, 입, 수염, 소리 등 신체의 각 부위를 이용하여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동물입니다. 귀와 수염의 방향만으로도 고양이의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귀가 정면을 향해 서 있고 수염이 정면이나 측면을 향하고 있다면 이는 그 방향에 있는 무언가에 흥미를 나타내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수염이 얼굴 쪽에 붙어있고 귀가 양옆으로 처져있다면 이는 두려움을 표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가 뒤로 향해 있고 수염이 정면으로 있다면 공격적인 심리 상태를 나타냅니다. 만약에 고양이가 꼬리를 꼿꼿이 세우고 머리를 사람에게 비빈다면 친밀감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안하거나 위협감을 느낄 때는 꼬리와 털을 세우며, 상대를 공격하려고 할 때는 온몸의 털을 세우고 귀는 뒤쪽으로 젖혀있으며, 몸과 머리를 낮추어 금세라도 달려드려는 듯한 자세를 취합니다. 반면에 두렵거나 공포를 느낄 때는 몸을 작게 보이려 하며, 불안감에 계속 몸을 핥는 행동을 취합니다. 상대에게 복종할 때는 꼬리를 다리 사이에 끼우고 몸을 움츠립니다.

고양이의 대표적인 행동 언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비교적 독립적이며 환경 순응력이 좋은 고양이는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하여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장시간 홀로 집 안에 있을 경우나 주인의 무관심 또는 지나친 애정 표현, 불규칙한 식사 시간, 소음, 화장실 위생, 외부인 등에 의하여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주인의 행동에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고 식욕감퇴, 구토, 변비, 탈모 등을 나타냅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루 1~2회 정도 충분한 시간을 함께 놀아주며, 스크래쳐 및 발톱을 갈 수 있는 발톱 갈기 판을 마련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고양이는 발톱 갈기를 통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또한 발톱 안쪽의 각질화된 부위를 제거하고 발톱의 길이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식욕이 감퇴한다면 좋아하는 먹이나 간식 등을 주어 식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항상 고양이의 식사 장소, 사료, 물, 화장실 등의 위생적인 부분을 깨끗이 관리해주도록 하고 이러한 조치에도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질병을 의심해보고 병원에 방문하여 수의사에게 검사받도록 해야 합니다.

화가 났을 때

기분이 좋지 않은 고양이는 꼬리를 양옆으로 움직이거나 바닥을 일정 간격을 두고 치며 불만을 표현합니다. 공격할 상대가 보일 때는 꼬리를 휘갈기듯 움직이며, 경계를 표현하다가 몸을 낮추고 꼬리는 세워 공격 자세를 취합니다. 사냥놀이를 하는 경우에도 이러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화가 나 있는 상태에 다가가거나 쓰다듬는 등 심기를 건드리게 되면 공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즐거울 때

사람에게 다가가 꼬리를 세우고 얼굴 또는 몸을 비빈다면 관심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꼬리가 위로 향해 있고 부르르 떤다면 매우 흥분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배를 드러내고 누워있을 때는 순종의 표현일 수 있는데 고양이에게 배는 민감한 부위이므로 심하게 배를 만지면서 장난할 경우에는 갑자기 할퀴거나 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발톱으로 옷을 끌어당기면서 길게 소리를 내는 경우에는 원하는 것이 있음을 표현하는 행동입니다.

고양이의 애정 표현 방식

반려견들은 아주 노골적으로 주인에게 애정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고양이만의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합니다.

  1. 본능적으로 고양이는 자기 보호와 먹이사슬과 야생에서의 생존을 목적으로 몸의 후방을 적에게 드러내지 않는 동물입니다. 집사에게 엉덩이를 보여주고 앉거나, 집사의 얼굴에 엉덩이를 들이미는 행동은 집사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는 행위로, 고양이들끼리는 엉덩이를 핥아주거나, 냄새를 맡음으로써 서로를 확인하듯 집사에게 인사하는 행위입니다.
  2. 특이한 행동 중 대표적인 것으로 ‘꾹꾹이’ 라고 불리는 행동입니다. 고양이의 애정 표현 중 하나이며 영어로 Cat Kneading이라고 합니다. 집사의 무릎 위나 특정 부위에 앞발을 꾹꾹 번갈아 가며 누르는 행위로, 부드러운 이불이나 담요 위에서 하기도 합니다. 편안함을 느끼거나 만족스러울 때 나오는 행동입니다. 꾹꾹이는 새끼고양이 때 어미의 젖을 잘 빨기 위해서 젖을 발로 누르는 행동이 기억의 잔상으로 평온할 때 나오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3. 눈을 지그시 감고 천천히 깜빡이는 행동을 고양이 눈 키스 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낯선 사람과 눈을 마주치게 되면 고양이는 위협의 의미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경계의 자세를 취할 것입니다. 하지만 익숙한 집사에게나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눈이 마주치게 되거나 쳐다보면, 천천히 눈을 깜박이는 행동을 보입니다. 고양이의 사랑 표현 중에 어떻게 보면 가장 큰 것이 눈으로 하는 윙크 행위입니다. 답례의 눈인사나 애정을 표현해주게 되면 더욱 돈독해질 수 있습니다.
  4. 개인적인 생활을 하는 동물이고 본능적으로 경계의 심리는 타고나는 것이라, 잠을 자거나 쉴 때, 집사의 곁에 있거나, 우리를 계속 따라다니는 행동들이 집사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있다는 표시입니다.
  5. 고양이에게 특징적인 소리가 있습니다. “골골송” , ‘그르렁, 그르렁’ 거리는 낮은 저음의 소리인데, 입안의 횡격막과 몸의 진동을 통해 내는 소리입니다. 만족함과 편안함 등의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집사에 대한 신뢰, 애정, 친밀감의 표현입니다.
  6. 많은 동물이 하는 애정 표현 중 하나로 그루밍이 있습니다. 기본적 습성이 몸의 냄새를 없애고 깨끗이 유지하여 사냥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본능적인 행동이 배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고양이들은 그루밍을 많이 하는데, 우리를 핥는 행동은 고양이 자신의 냄새를 우리에게 바르기도 하며 유대감과 애정을 표현하는 사랑의 표현 방식이 되는 것입니다. 친밀감이 높다면 우리가 고양이의 털 관리를 위해 브러싱을 해줄 때도 잘 받아들이게 됩니다.
  7. 페로몬을 생성하는 냄새 분비샘이 머리와 목 부위에 있고, 이것을 여기저기에 문질러서 자기 영역과 자기 것을 표현합니다. 이렇게 문지르는 본능은 자기의 냄새를 묻혀서 영역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특정 물체나 영역이 아닌 사람에게 얼굴을 문지른다면 자기의 냄새를 묻혀 사랑한다고 애정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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